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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 : 미국,...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강인규 (인물과사상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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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한미 FTA, 2008 美 대선들이 요구하는 정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국에 대한 관심도가 바닥을 치닫았던 내가 이 책을 읽게 된건 스타벅스 로고의 변천사에 대해 다룬 부분, 
정확히는 이보다 더 적나라 할 수는 없었던 스타벅스 초기 로고 관련 사진들 때문.
사진을 보고나서 받은 충격이 책을 읽은 동기라하면 동기(-_-); (난 솔직해) 

내가 미국에 대해 무지하기 짝이 없는건 인정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미국은 알고도 모를 나라, 가깝지만 멀기만 한 나라.
이 책은 꽤나 섬세하게 (저자에 말에 따르면 소심한 관찰력으로) 미국의 문화를 관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 25챕터로 구성. 물론 딱딱한 부분도 있지만 신선하게 지적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

 

 


 

-스타벅스 인어가 다리를 감춘 까닭
(미국 상업이미지의 탄생과 변화)

  

 


우선 앞서 언급했던, 나의 오감을 사로잡은 스타벅스 로고들. (변태 아닙T T.. 아빠 엄마가 먼저 사로잡혔......)
내가 충격받은건 이 그림들이 아니라...... 책에 실려있는 다른 사진들 ...으악 >:
초기 갈색 로고는 인어의 가슴, 다리를 벌린 모양, 그리고 꼬리를 노출한 모습.
이건 뭥미!!!! 싶지요. 우선 '노출 여성'을 택한 것은 탄생을 의미하는 성스러움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저 인어는 어머니인것!
또한 '인어'는 커피를 매개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항해'에 대한 이야기를 고객에게 팔고 싶은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한다.

바리스타가 이러한 깊은 뜻까지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덜어주기 위함이었을까?
현재는 세번째 초록색 로고가 많~이 온건해져서 우리와 함께한다.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 화장실의 세계
(화장실 예절을 통해본 남자들의 사회적 관계와 문화적 차이)

미국 남자화장실에 존재한다고 하는 어떤 법칙을( =.=) 에드워드 홀의 공간근접학을 통해 분석했는데,
미국인들이 대인관계에서 거리두기를 중시하는 특징이 남자화장실에도 적용된다고 한다.
엄청나게 과학적인 이들의 화장실 논리, 화장실에서까지 생각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흐르세요? 싶기도 하지만
미국 남자들에게는 '아무곳에나 서서 일봐라'는 법칙은 절대 통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두개의 소변기와 좌변기가 있는 화장실에서 이미 한명이 소변기에 자리잡은 상태에서 다른 한명이 화장실에 들어온 경우, 
이미 있는 사람 옆의 소변기로 가기를 체념하고 좌변기를 택하는 미국 남자들이 더 많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구체적으로 쓰고있니ㅋㅋㅋ)

 

 



이 밖에도
-일상화 된 혼전 동거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
-미국이 심각한 비만 문제를 안고있는 이유
-돈 없으면 아플 자격도 없는 터무니 없이 비싼 미국의 의료 제도
-안 배우고 뭐하나 싶은 미국의 장애인 복지 제도
-상대를 '넌 엘리트다' 라는 말로 공격한다는 엘리트주의에 대한 미국의 생각
-할로윈, 추수감사절, 총기난사, 제대로 정치하는 할리우드 스타 etc


슬금슬금 끌리는 분야가 있으면 읽어보시길! 

 






너무너무 재미있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부러운 주제들이 많은 책이었던 것 같다.
어떠한 책도 미국을 한권에 담아 낼 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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