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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글

웨딩에 대한 생각

= 쥐씨 2011. 6. 20. 20:28



고등학교 일학년 때인가 이학년 때인가 내키지 않는 교회 여름 수련회의 어느 밤 한 친구가 그랬다.
"나는 24살에 결혼할꺼야. 늦어진다하면 25살까진 봐줄 수 있어."
어느덧 그 친구는 24살이 되었고 연인과 '웨딩'을 논하는 사이까지 다다랐다.
그 커플의 웨딩 프로세스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지 곁눈질 해보는 것만으로는 잘 알 수 없으나 이정도면 
그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꿈 꿔왔던 하나가 이루어졌다고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보름 전, 아는 언니가 결혼을 했다.
서른 살인 언니는 여섯살이나 어린 나에게 친절하게도 웨딩에 관련된 온갖 사항들을 들려주었다.
언뜻 보면 그 언니와 내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보여질지도 모른다.
그랬다. 내가 생각을 해봤어야 말이지.
예비신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처럼 우리의 대화엔 공감은 없었지만 신비감은 감돌았다.
그 언니가 마침내 웨딩마치에 골인하는 걸 보고서 드는 결론.

'웨딩은 '웨딩마치' 그 이상인게 분명함.
둘 만의 것이 아니니까 +양가 부모님의 입장, 양쪽 지인의 시선이 있고
결혼식만 클라이막스가 아니니까 +못지않게 화려한 웨딩촬영도 있고
결혼을 결정 했다해서 술술 풀리는건 아니니까 +드라마엔 결정만 내리면 그 다음은 술술 풀리게 묘사 되어 있던데

좌우지간 이번주 설교는 '결혼'을 주제로 한 것이었어서 말이다.
20대의 싱글남녀에게 선결되어야 할 것이
1)그분이 주신 재능 찾기 2)발견한 재능이 그분의 나라를 위해 잘 쓰일 수 있을 직업을, 넓게는 소명 찾기 3)그리고나서 (배우자깜의 인물과) 연애하기
라는데 전 1)언어의 마술사고 2)카피라이터로 일할건데
1과 2를 이미 다 찾았는데 뭐죠? 때가 왔나요?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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