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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글

어떤 꿈 얘기

= 쥐씨 2011. 8. 10. 01:23


8.19. creative share
8.28 글로벌 신세계 유통 프론티어
 9.7. LH공사
 9.9. 장기기증 생명나눔 크리에이티브
9.23. 국제공익광고제


어익후 이렇게나 상 받을 기회가 많구나 (....)

나는 거대기업의 성공 법칙, 밑천 없던 그 사람의 성공기, 이런거에 유독 알레르기가 있는데...
오늘 <Google의 성공법칙 9가지>라는 타이틀의 강의를 후달리게 번역하다가

'idea comes from everywhere'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같은 얘기
처음 들어본거 아니거든요 같은 얘기
가 갑자기 확 꽂혀서 모니터로 풍덩하는 느낌이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기억들을 몇 개 뽑아 담가두는 펜시브를 타인이 들여다볼 때 빨려드는 느낌과 같았다랄까?

(아, 7월 말부터 정주행하고 있는 해리포터도 어언 5-5권까지 왔다!!!)

요즘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겁도 없이 겁이란 녀석이 끼어들곤 한다.
그래서 발상을 잘 안하게끔 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내가 정말 '나는 광고한다. 고로 존재한다.'형 인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같은 물음표.
니가? 응 내가.


몇일 전 예배 끝나고 나오는데 뒤에서 현용오빠가 툭 치시더니
"해인아 너 그거 대학내일 하고 있는거야?"
어우 떨어졌죠
"또 도전할꺼야? 기자 쪽이 꿈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마감인생이 싫어서요. 광고할려구요.
"야 그게 기자보다 더 힘들텐데. 너 그냥 기자해."

이건 일종의 격려사("넌 글쓰고 사는게 어울릴듯")일 수도 있었겠지만...
어쩐지 좀 우울했다. 광고 말고 다른거 해. 로 들려서.


8월 첫날에 백수가 되었다. 뭐 깨끗하게 정리된건 이번주 월요일이었다지만.
그로써 8월을 채 십일밖에 안 살았는데도 미리 월말을 구버보면 백퍼센트 통장이 마이너스가 되어있다.
착잡하다. 엄마랑 벌써 가불 한도를 책정하고 있구.
아 근데 더 착잡한건 나와 십개월을 같이 했던 수험생 요아이다.

나 19살때?
난 그 때 눈에 들어오는 여백마다 '경희대 언론정보학부'와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쓱쓱 적어 붙여놨었다.
수험생일때 현실은 꼬질꼬질한데 이미 애들은 날 언론학도라고 불렀었다
지성의 상징 뿔테 안경도 엄청 잘 어울렸고
06년 그 즈음 막 런칭된 얼굴인식 프로그램에 사진을 넣어보면 '성시경 88%'라고 나오ㄱ.....

좌우지간 난 그 때 그 시절, "난 방송국에서 일할꺼야"라는 꿈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꼬박 밤도 새고 그러니까 옆자리 경쟁자 학우를 보면서 남몰래 속도 상하고하는 과정들이 자연히 진행될 수 밖에 없지 아니하였을까
그 애는 작년 11월에 물었을 때도 꿈이 없다고 대답했었고, 3월에도, 7월에도...
그러니 중요한 시기에 자체 종강 사태가 벌어지는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 아이가 11월 전에 꿈이나 찾길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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