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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즈음의 체력 저하로 잠시 숙소에 돌아가 미적미적 뒹굴다가 다시 메트로를 타고 Saint-Sulpice역으로 갔다. 뤽상부르 공원에 가기 위함이었는데 그 전에 먼저 간 곳은 뤽상부르 PC방(-_-. 한시간에 4유로, 한화로 거의 6천원돈은 물론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가 박혀있는 자판을 가지고 있어(당연하잖아 여기가 프랑스인데) 네이버에 로그인 하는데 옆에 아이폰 타자기 펴놓고 순서대로 짜맞춰서 쳐보니 어떻게 로그인이 되긴된다. PC방에서의 주 업무는 5일째 부팅이 안되는 내 노트북 덕에, 이제 막 넘치고 터져 흐르려 하는 카메라 메모리칩에 든 사진 옮기기. 데스크탑에 옮기고 메일로 하나하나 '나한테 메일쓰기' 해서 첨부시켜 보내기. 아무리 찾아봐도 알집이 없길래 포기. 하나하나 옮겼다. 육백장인지 칠백장인지를... 

 

그리고 나서 어디에 갔게.

뤽상부르 공원에 갔지.

 

 

 

 

 

 

이건 21박 99일동안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

동화인가.

작품인가.

치유인가.

꿈인가.

난누구.

 

 

 

 

 

 

뤽상부르 공원/정원(Jardin du Luxembourg)은 파리에서 유학경험이 있으신 <프랑스 문화권 연구> 교수님께 따로 메일을 보냈을 때 "반드시 가보도록 하세요 해인학생"이라 추천 받아뒀던 곳인데. 파리에서 온갖 피플들에게 당하면서 (내일 편에 또 이상한 피플이 하나 등장합니다...?) 이 도시 별로다. 하는 느낌을 안고 다음 도시로 떠나면서도 여행 내내 돌아와서도 내내 마음속에 심겨져 있는 곳이다.

 

 

 

 

 

 

 

 

 

 

자녀는 학원에 보내지 말고 공원에 보내야합니다.

 

 

 

 

 

 

뤽상부르 공원에서 해 지는거 다 보고 9시 넘어 늦은 저녁. 지도 보고 찾아가고 있는데 멀쩡한 프랑스인 아저씨가 "아유 꼬레앙? 감삼ㅎ니다~" 하길래 "헐 네네" 하고 들어간 BRASERADE. (원래 여길 가려던거긴 했다) 옆자리에 한국인 테이블이 두개나 있을만큼 조그마한 규모인데 한국인한테 입소문이 많이 탄 듯 했다.

 

 

 

 

 

 

달팽이 요리-연어 크림 파스타-아이스크림

에피타이저-본 요리-데쎄르

15유로.

맛있다. 종업원이 혼자 온 나를 귀욤귀욤 해주는게 느껴져서 팁을 30% 주고 나온다. 돈이 있었거등 이 때는...

 

 

 

 

댓글
  • 프로필사진 한솔 오오오 달팽이....난 뭔가 이상해서 안먹어봐쬬 갑자기 생각난건데 달팽이를회로막으면기분이어떨까 그리고 tiny farm(글자)를 보다 생각난건데 나 영국에잇을때 선생님이름이 티나엿는데 펑키하면서 보헤미안스러운 사람이엇는데 문뜩 그이름은 어떤사람한케 어울릴까 뭐 이딴생각을햇오 결론은 미국가고싶 2012.06.01 10:25
  • 프로필사진 쥐씨 maybe,
    골뱅이 소면 무침이 달팽이를 회로 먹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난 한국에서 한번 이 때 파리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달팽이 꺼내 먹는데 진짜 애먹음
    내가 팁을 30%나 준 이유도 낑낑거리던 나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도와준 한 종업원 가이때문에ㅋㅋㅋ
    2012.06.03 07:37 신고
  • 프로필사진 me 첫번째 사진, 오 이거 좋은데 했드니 역시 그랬구만. 한구석 벤치위 두 사람이 살린 컷이지.
    네모난 나무아래 완전한 그늘위의 한가로운 사람들, 천국이 따로 없네.
    2012.06.01 14:58
  • 프로필사진 쥐씨 아이엄마 혼을 뤽상부르에 펼쳐 놓으심
    ㅋㅋㅋ 저 유모차에 있어야 할 애는 어딨을까 진짜
    2012.06.03 0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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