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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6일. 감히 아직까지는 사는동안 가장 흥미진진했던 여행으로 남은 2박 3일. 동행인이었던 진씨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를 전달하기 위해 간략하게 소개를 해야겠다.

 

진씨크

: 2012년도 하반기에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햄 들들 볶는 교환학생으로 삶. 이름 이니셜이 진짜로 JYJ인 나보다 한살 어린 이로, 3수로 골골대고 있을 때 만났던 재수생 동생. 학원폭력을 통해 친해짐. '씨크하다'가 신조어였던 08년경, 무엇이 진정한 씨크함인지를 보여줬던 애. 지인 중 아마도 정신연령으로는 최고령자. 온유 스캔들에 가장 마음 깊은 위로를 건네주면서도 샤이니월드인 척 안 하는 그런 누나. 국문학과를 장려하지 않는 국문학도.

 

옆동네인 뉴욕을 근 일주일만에 마지막 대장정을 하러 나왔던 나는 크리스마스 밤엔 아예 가슴이 도근거려서 잠을 못잤다. 벌써 스무번이 다 되가는 137번 버스를 타고 port authority 역에 내려 곧 캐리어를 끌고 오는 진씨크를 보았다. 뻥 안치고 처음 인사는 이랬다.

 

"진~ 우리 꼭 몇 일전에 본 거 같지 않냐"

"헐 언니 역시 언니는 친숙하게 생겼어"

 

-_-

 

 

 

 

아직 휴대폰이 캐나다용으로 로밍 되어 있던 진씨크를 위해 나의 구글맵을 켜서 이틀치 2인분용 숙소부터 찾아가기로 했다. 그 숙소라는 곳은 '우리 취업 하기 전에 마지막 여행일텐데 호화롭게 하루에 백오십불 낼래?' 했던 말까지 주고 받았을 정도로,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쯤 어렵사리 줏어 들어간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 놓았던 곳이었다.

 

 

그도 그럴게, 때는 전세계인이 모두 놀음을 자랑하는 연휴(x-mas)와 연휴(new year's day)의 중간이었으니. 유학생 신분에서 내 돈 내고 잘만한 방은 전부 매진되었으니. 그러나 다시 한번 그 숙소라는 곳은 우리에게 내어줄 수 있는 방도 있고 또 어찌나 저렴했던지. 위치는 또 맨하탄 중남부 4가 부근으로 놀고 먹기에 어찌나 최적인지!

reception 쪽은 무언가 유럽의 호스텔을 연상시키는 자유로운 분위기. 이른 오전이라 로비창고에 짐만 맡겨두고 La colombe로 안내했다.

 

 

 

 

 

 

"잘 지냈냐"

엉엉 ㅠㅠㅠㅠㅠㅠ

 

 

 

 

 

 

커피를 후루룩하고는 moma shop에 갔다. 각자 고국의 친구들을 떠올리며 어떤 아이템을 '싹쓸'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 이국의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징표가 버젓이 붙어있는 선물을 주는 것보단(이를테면 내가 자유의 여신상이 인자하게 웃고 있는 로고가 박힌 뉴욕 시티의 열쇠고리다. 열쇠를 씨게 걸어 체키라웃 키 투더 링), 두고두고 볼 때마다 친구가 다녀 온 이국의 그 어딘가가 살풋이 연상되는 선물을, 후자를 주는게 더 낫지 않겠냐고. 그러니 공들여 수색해보자고.

 

 

 

 

 

 

점심은 cafe habana

여름에 와보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아간 곳.

두 쪽의 파니니와 두 개의 치즈칠리라임 콘을 시켜 놓고 아마도 둘 다 같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왜 이 도시에서 식사를 다섯번 밖에 할 수 없는거죠"

(=오늘의 점저 내일의 아점저) 

 

 

 

 

 

 

식사 후 노리타-소호 부근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3-4시경 숙소 입장을 하는데요 그런데요.

.....

 

 

댓글
  • 프로필사진 JYJ 저 옥수수...저 방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 번 그곳으로! 2013.06.15 22:03
  • 프로필사진 =쥐씨 곧 방이 공개 될텐데 ㅋㅋㅋ 곧! 시험기간인 나를 살려주오 휴딩 제와제... 2013.06.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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