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Reason 4 breathing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Reason 4 breathing

검색하기 폼
  • Reason 4 Breathing (515)
    • 13-14 글 (85)
    • 09-12 글 (136)
    • 생활문화 (113)
    • portfolio (29)
    • 반오십이니까 미국이다 (74)
    • 시간부르조아의 멕시코 (11)
    • 21박99일 유럽 (26)
    • 무명 여행 (11)
    • 열심 (16)
    • 기고글 (2016~) (10)
  • 방명록

09-12 글 (136)
짐싸는 중에

그러니까, 짐 싸기 행위를 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타이포나 그림이 크게 프린팅 된 티셔츠 안되고 바지 안되고 그래서 너님 바디에 걸치세요 하고 유일하게 허용된 치마는 무릎을 넘는 기장이어야 하고 (....) 그래서 진짜로 가져갈 수 있는 옷가지 수가 한자리 수에 그치는 것 같다 으악 종강 이후로 매일 한사람씩 만나서 인사하려고 애를 썼다. 병신 같지만 병신이었던 동창회를 제외하고는 1월 2-3일 22시간동안 우리집에서 연 송별파티라든가, 상수동 수염, 홍대 수염 방문과 동행한 애들, 한솔이랑 갔던 부산 여행 등은 잊을려면 애써야 할 만큼 좋았다. 영화를 깨나 보았다. 혼자 영화관에 가서 하루에 2편을 보기도 하고, 8:30 조조를 보려고 5시 30분에 일어나기도 하고 -_-; iptv를 깐 이후로 ch..

09-12 글 2012. 1. 5. 02:09
취하시오

취하시오 / 샤를 보들레르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그대의 허리를 땅으로 굽히게 하는 무서운 시간의 중압을 느끼지 않게 하는 유일한 과제이다 쉬지 않고 취해야 한다 무엇으로냐고 술 시 혹은 도덕 당신의 취향에 따라 하여간 취하라 그리하여 당신이 때로 고궁의 계단이나 도랑의 푸른 잔디 위에서 또는 당신 방의 삭막한 고독 속에서 취기가 이미 줄었든가 아주 가버린 상태에서 깨어난다면 물으시오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벽시계에게 달아나는 모든 것 탄식하는 모든 것 구르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 물으시오 지금 몇 시냐고 그러면 바람은 별은 새는 벽시계는 대답하리다 지금은 취할 시간이다 당신이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

09-12 글 2011. 12. 7. 13:13
요약하면

_ 오늘 친구들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나온 답변 중 가장 신빙성 있는거. "이유가 몇가지 있지. 첫째 너가 맘에 드는거임 둘째 너가 필요한거임 셋째 니 친구 소개시켜됴" _ 2주 후에 종강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종강일엔 눈물이 날 것 같다. _ 오늘 발표 난거까지 이로써 10패. 안녕하세요 밑거름 부자입니다. 쳇, _ 뉴질랜드야 엄마아빠를 부탁해 9일째: 청소기 돌리기, 화초 물주기, 설겆이 하기, 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빨래 돌리기, 빨래 널기, 아침 차리기, 저녁 마련해놓기, 읽지 않는 9일치 신문 차곡차곡 포개어 쌓아놓기, 뜯겨진 베란다 문 고정시키기, 보일러 틀어놓은거 까먹고 쿨쿨 자기, 유일한 홈메이트인 서기원과 눈에 띄게 관계 개선 ( - -) 등을 하고 있다. _ 아이유, 김동률, 타블로..

09-12 글 2011. 11. 29. 23:41
이달께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4일, 아이폰 4S를 신청했다. 올레는 '차수'를 부여해 내게 '31차 고객님'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얇은 재질의 종이에 잉크가 꼼꼼하게 채워지지 않은 은행 대기번호표와 비교해보면 한결 소비의 주인이 된 기분이나 어쨌든 기기의 노예 대열에 들었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해주는 셈. 이제 만 하루후면 4S가 내 손안에! (제발 내 손안에만 있고 낙하하지마 흐귷그휵) 9일, 조로를 봤고, 뮤지컬 배우 조승우를 영접했다. 한강진역을 삼각지역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공연 두시간전에 약속을 잡았으니 망정 화덕피자를 먹을 여건이 안되던 이은혜와 나는 -_- 흔들리는 소재로 지어진 다리를 건너 황량한 한식집에 들어가 부대찌개 2인분을 시켰는데 공연보는 내내 속이 좋지 않았다 플라멩고는 어찌나 흥겹고 조승우란 남자는 ..

09-12 글 2011. 11. 15. 01:03
AS 인생은 상당히 짜증난다

AS 인생은 상당히 짜증난다 무릎 AS 핸드폰 AS 노트북 AS 올해 숱하게 AS 절차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1. 생각해보세요 이 상황 속에서 늘 조금이라도 유쾌할 수가 있겠는지 그러니까 '불유쾌함'이라는 것은 뚜렷하게나 격렬하게 표시되는 감정이 아니라 찜찜한 구석이 있는 류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확연하게 감정의 +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혹은 나아갈 기미가 보이는지를 알 수가 없다. 말그대로 찜찜한 상태. 2. 조그마한데서 아껴가며 합리적 소비자의 반열에 들려 애쓰다가 AS 한번에 거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순간이 오면 벙찌게 된다.--- 뮤지컬 R석 좌석을 날린 것과 동일한 경제적 효과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 이빠이 불유쾌. (뮤지컬 좌석표(엘지아트센터 기준)- VIP, R, B, A..

09-12 글 2011. 11. 3. 00:43
매력을 지니게 해주는 어느 이론

1학년 때 교양으로 '일반 심리학'을 들었는데 조금 듣고보니 뉴런과 신경세포에 대한 공부를 하는 수업이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심리'는 교보문고 심리 코너에 보면 좋은거 많아요. 몇 권 사서 읽어요."라고 입을 떼기 시작한 교수님께서 진짜 하고 싶으셨던 말은 "그래도 심리에 관심이 있으신 여러분이라면 '이와 같은 뉴런'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말구요" 이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이번 학기에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심리'를 듣게 되었다 이건 전공과목인데 이 교수님 역시 "나 니마음 다 알고 있어, 니 심리 이런거지? 를 배우려고 왔다면 아마 여러분은 실망할 수도 있을겁니다"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 무언가를 바란 건 아니지만 정말 -_- 재미없는 수업 중 하나. 내일의 시험을 위해 공부 중인데 텍스트 ..

09-12 글 2011. 10. 20. 15:31
연휴 얼음 '땡'

정신 좀 차려야 할 접수일정 에이즈 예방 10/10(월) -outdoor 부문 금호아트홀 PR 10/20(목) 헌혈 10/20(목) KT&G 10/28(금) 듀오백 코리아 인간공학 11/4(금) -idea 부문 이번 추석땐 일시적인 목 부상으로 인해 현실세계, 명절일정, 혹은 시댁 (-_-?)에선 그닥 음식을 못했고 대신 pucca's restaurant에 버닝 같은 손님이 일렬로 3명 앉는 이벤트에 당첨까지. 읽으면서 제발 스마트한 스마트 폰 유저가 되자고 다짐하면 뭘 하지? 매의 눈으로 스크린 응시했음 슈스케 열댓번 다시 봤고 (전 의경 박필규 밉니다. 지인들은 자꾸 너 투개월 밀지? 딱 니 스타일인데 라며 너무나 내 스타일 맞는데 너무 예측 가능한 여자가 되는 것 같아서 -_-;) 을 봤는데 짐 캐..

09-12 글 2011. 9. 14. 00:15
수련회 담백 후기 2탄을

쓰고 있는데 영 잘 안된다. 그래서 1탄을 잠시 가려놓았다. 관계를 놓고 이야기하는 관계. 찌릿찌릿 코드가 통하는 것으로 시작해 쇼파처럼 자꾸 찾고싶고 편안하나 언제까지고 촘촘하지는 않을 관계의 그물. 선악과를 따 먹은 이브에게도 맺고 있는 관계가 있었다. 뱀 그리고 아담. 수련회 말씀 중에 인간의 원죄는 먹지 말라는걸 먹은 이브의 행위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옆에 있던 '아담의 침묵'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브가 "야 지금 나 너무 혼란스러워"라고 말을 걸어볼 수도 있었을 노릇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브가 침묵하는 옆 사람과 그 순간 최선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맨날맨날 머리가 아픈건 사실. 빨리 여행 가고 싶다.

09-12 글 2011. 8. 25. 01:37
어떤 꿈 얘기

8.19. creative share 8.28 글로벌 신세계 유통 프론티어 9.7. LH공사 9.9. 장기기증 생명나눔 크리에이티브 9.23. 국제공익광고제 어익후 이렇게나 상 받을 기회가 많구나 (....) 나는 거대기업의 성공 법칙, 밑천 없던 그 사람의 성공기, 이런거에 유독 알레르기가 있는데... 오늘 라는 타이틀의 강의를 후달리게 번역하다가 'idea comes from everywhere'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같은 얘기 처음 들어본거 아니거든요 같은 얘기 가 갑자기 확 꽂혀서 모니터로 풍덩하는 느낌이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기억들을 몇 개 뽑아 담가두는 펜시브를 타인이 들여다볼 때 빨려드는 느낌과 같았다랄까? (아, 7월 말부터 정주행하고 있는 해리포터도 어언 5-5권까지 왔다!!!) 요즘은 ..

09-12 글 2011. 8. 10. 01:23
방학 막달에 접어들면서

지인들이 나랑 밥 한끼 안먹냐느니 방학을 어떻게 보냈냐느니 하는 고정적인 질문을 던지길래 나만의 답변 포맷을 만들었다. '해리포터를 보면서 슬픈 머글누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어요 21권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주행 하기로 하였어요 8월 첫날에 백수가 되었어요 공모전도 자꾸만 낙방을 하였어요 맘에 드는 애가 있는데 그 쪽은 시큰둥 하였어요 그래서 정재형을 낙으로 삼아 살았어요' 요즘은 정말인지 해리포터-광고-정재형-입닥쳐말포이-아이디어야 솟아나라 퐁-오홍홍홍홍(정재형 웃음소리) 생각 뿐이다 으음. 그외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박정현 언니 나가수 졸업 그런거 하지마, 2012년에 가장 참기 힘든 일은 트위터와 격리되는 일일테야, 이태원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 등등의 생각이 이어지기도. 오늘은 주..

09-12 글 2011. 8. 7. 02:15
동시대 인간들의 이상한 특징들

1] 계란은 최고의 자연이다. 톡 '깨보면' 대개 흰자가 먼저 흘러나오는데 그 속에는 '깨지지 않으려고' 웅크리고 있는 노른자가 들어있다. 그런데 가끔씩 인간들은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으려고 부엌이라는 전선에서 은밀한 혼자만의 싸움을 한다. 후라이판 위에 흰자 안에 정확히 둥그렇게 들어가 있는 노른자를 마주하면 왠지 모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해냈어!' 2] 목심, 등심, 채끝, 안심, 앞다리, 사태, 갈비, 양지, 설도, 사태, 부위별로 까다롭게 나뉘어지는 소 발까지 먹는 족발, 창자에 무언갈 넣어 먹는 순대, 남김없이 먹어지는 돼지 튀겨서, 구워서, 삶아서 먹어지는 닭 그런데 먹으면서 그들이 불쌍하다는 말을 하다니. 3] 소셜미디어 트위터 한 유저의 프로필. 아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프로필. '레..

09-12 글 2011. 7. 21. 09:13
스팀 오브 마이 세터데이

책보다 3시에 자서는 11시에 일어나 주보 만들고 공모작품1 마무리 터칭 작업 라비앙호즈 3일분 방송 연짱으로 듣다보니 이러다 정재형처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게 될 수도 있겠단 생각에 잠깐 이어폰 내려놓고 공모작품2를 위한 현장 촬영을 집앞으로 갔다가 주보를 160장 카피해오고 덴마크 카푸치노 거의 끊은거나 다름 없었는데 편의점에서 2+1 행사하길래 3병 사오고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보면서 나가수와는 또 다른 산캐한 느낌을 느껴보다가 방송 종료 13분 후 무도가요제의 모든 참여곡을 내려받아 리플레이 시켜놓고 서랍4개를 뒤집어 대대적인 방청소를 하고 공모작품2 시안을 그리다가 sm town in paris 실황공연을 두시간동안 엄마랑 다봐버렸네... 그리고 원두커피 한잔을 내린 후 새벽 두시반쯤..

09-12 글 2011. 7. 3. 03:47
웨딩에 대한 생각

고등학교 일학년 때인가 이학년 때인가 내키지 않는 교회 여름 수련회의 어느 밤 한 친구가 그랬다. "나는 24살에 결혼할꺼야. 늦어진다하면 25살까진 봐줄 수 있어." 어느덧 그 친구는 24살이 되었고 연인과 '웨딩'을 논하는 사이까지 다다랐다. 그 커플의 웨딩 프로세스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지 곁눈질 해보는 것만으로는 잘 알 수 없으나 이정도면 그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꿈 꿔왔던 하나가 이루어졌다고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보름 전, 아는 언니가 결혼을 했다. 서른 살인 언니는 여섯살이나 어린 나에게 친절하게도 웨딩에 관련된 온갖 사항들을 들려주었다. 언뜻 보면 그 언니와 내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보여질지도 모른다. 그랬다. 내가 생각을 해봤어야 말이지. 예비신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

09-12 글 2011. 6. 20. 20:28
씐이나는 여름방학을 열며

종강했구요 어제는 최종발표 기다리다가 지쳐서 남아있던 맥주 한캔 비웠구요 (아사히 12캔 사왔는데 나 님이 8캔 드셨구요) 종강하자마자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즉시 모님 댁에서 예가체프 냉커피 얻어 먹었구요 레몬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마저 읽었구요 안경테가 또 깨져버렸구요 오늘밤엔 뮤지컬 SA를 보구요 수협은행이 주최하는 진도 앞 바닷가 어촌봉사단으로 선발되었구요 (작년 이맘때 포스팅에서 지원했다 떨어졌던거 기억하고 있는 분도 있으시겠지요) 네이버 지도에 쳐봤는데 나의 헤아림 이상으로 진짜 멀다 '진도' ㅎㅎㅎ 이젠 만나는 사람들마다 파티처럼 종강을 기릴 계획과 영화 랑 랑 레알 마지막 이야기, 뮤지컬 , , 전시 , 책 잡히는대로 봄으로써 이렇게 재미있게 지낼 것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 온라인 웹진 & 기사들을 ..

09-12 글 2011. 6. 15. 16:29
애덤 사랑해요

25일 마룬파이브 내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맨 앞줄인데 이노무 현대카드가 인파의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입장도 공연 1시간 40분전부터 시키고 물품보관소도 아예 운영하질 않고( -_-) (그래서 한참 늦게 들어가서 천번대 이상 줄이 밀려났고) 솔직히 말하면 바리바리 짐많고 회사원이라 운명적으로 칼퇴해도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동행인 윤진언니를 보며 '아 역시 콘서트는 혼자가 진리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했습니다. 그랬지만 역시 옆에서 같이 흔들어 줄 사람이 있어야 제 맛이긴 합니다. 아직 공연장 찍고온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한 두달 된거 같이 아득합니다. 5일 샘 안나는 으네언니커플 인터뷰 6일 여자의 맥시멈을 확인한 으네언니커플 웨딩촬영장 습격 15일 목장이 잠정적으로 해체 될 ..

09-12 글 2011. 5. 30. 23:10
나의 평가 너의 평가 너와 나

나의 평가 너의 평가 너와 나 -감상평에 대한 고찰 듣고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할까 MBC 는 ‘비행기’도 아니고 ‘기차’도 아니면서 쉴새 없이 말을 이어갈 수 있는 대상이다. ‘다’로 끝났으니 “다 잘했는데? 여기에 7등이 어딨어?”, 이번엔 ‘어’로 끝났으니까 “어렵다 진짜. 청중평가단들 3명 뽑기 고민되겠다 진짜”처럼 무슨 말이고 계속될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7위에 ‘김 연 우’라는 이름과 함께 멋쩍은 동료 가수들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었다. 다소 답답하게 들릴 수 있는 원곡 가수의 보이스와는 다른 보이스로 그는 ‘나와 같다면’을 열창했고, 탈락했다. 여기서 걸리적거리는 것이 발생한다. ‘원곡 가수의 보이스와는 다른 보이스’라고 할 때에 ‘다른’의 앞에 ‘판이하게’, ‘제대로’, ‘180도’..

09-12 글 2011. 5. 27. 04:55
토요일이 와있어요

그렇습니까? 백호를 맞습니까? 굥언니 나랑 갠적으로 잔이라도 짠 부딪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잔에는 애플쥬스를 흘러넘치게 담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냥 해~ 해버려" 개강 2주차라서 힘들다 하는 나에게 하는 엄마의 말 무책임한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깊이 나를 생각해줘서 하는 말 같지도 않았지만 어쩐지 그런 태도가 맞겠다는 생각이다. 그냥 해야지. 해버려야지. -ㅅ- 세권 정도의 책을 읽었고... 생각없이 인터넷에 있는 글 클릭했다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스포일러 당했다며 짜증내지 말고 그냥 인터넷을 잠시 끊을까? 싶다가도 그럴 수가 없는 굴레를 깨닫고는 으흠.. 가히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대. 게다가 응시자로 지인에의 출현 (두둥) 아, 우리 성규 목자님 위해서 기도해야지. 또, 다시 뵌 탁정언 교수님의..

09-12 글 2011. 3. 12. 16:53
여자 대학교 고학번의 타임테이블

언제나 방학 말미때는 큰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그런거 없이 진짜 지금 이 때에 꼭 필요하다 싶은 것을 수집하는 식으로 타임테이블을 짜보았다. 기존의 방식이었던 큰 계획이란 것은 장기적인 계획이고 즉 죽어나더라도 다 지켜낼 수 있는 계획이었다면 이번에는 일단 달리자[;]는 거다. 왜? 방학 때 이렇게 뒹굴 수는 없었으니까... 이 타임테이블은 본인의 아이폰 BB Timetable 어플에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이동할 때마다 몇번이고 쳐다보는데 너무 정갈해서 눙무리 한방울씩 흐른다. 그리고 이것은 학교 시간표 뿐만 아니라 나의 주5단위 모든 일정을 담아낸 레알 스케쥴러 -나의 모든 일정은 이렇게 큰 지각 변동 없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 이거슨 다시 찾은 강남 해커스 영어 학원 수업이고, ..

09-12 글 2011. 3. 8. 23:50
올 춘 준비는 이렇게

3월의 어느날을, 적이 오빠와 함께 4월의 어느날을, 소라언니와 함께 하게 되었다. 그것도 오빠와 언니 둘 다 모공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런 장르의 공연은 거진 처음에 가까워 기대가 된다. 그저께부터해서 슬슬 노래들을 예습하는 중, 불허의 명곡은 의도적으로 제하고 요즘 발견한 몇가지 감탄스러운 노래들. 이적-자전거 바퀴만큼 큰 귀를 지닌 (Album. 나무로 만든 노래) 이적-빨래 (Album. 사랑) 이소라-안녕 (Album. Diary) 이소라-Track9 (Album. 7집)

09-12 글 2011. 2. 10. 02:37
아무튼 연말이다 (…!!!)

'포스팅이 고팠다'라고 말해봤자 그 밖에 할 말이 없다. 바쁘기도 했지만 둘러보면 나보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그럼에도 꼬박꼬박 책을 내고, 논문을 내고,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 제공한 컨텐츠의 밭 속에서 난 오른손에 레포트만은 꽉 쥐고 허우적거리면서도 "이분들이 참고문헌을 이렇게나 많이 참고한 것의 배경이 과연 '한가함'과 '틈만나면 따분함'때문일리가 있을까"라고 물을 때가 있었다. 가장 이상했던 나는, 무엇보다 쓰고 싶은 것을 안 쓰고 넘어가길 반복하는 나였다. 나는 쓰는 아니 쓰는, 또는 쓰거나 쓰는 그런 애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연말이다. 지내고보니 연말이 왔다. 크리스마스트리란 것을 꾸미길 포기한지는 오래다. 엄마한테 왜 옛날에 매번 놓던 그 트리 안놓냐고 뭐라 하면서 제법 앙증 ..

09-12 글 2010. 12. 22. 02:31
이 또한 geee나가리라

monday -미문사 '방송의 공정성' 보고서 쓰기 (팀플 in 왕십리) -미문사 보고서 메워쓰기 -국제광고 '기아soul' 자료조사 thusday -국제광고 ppt 제작 -뉴미디 iptv 특강후기 A4 서술 -미문사 보고서 완성하기 -정컴 레포트 쓰기 -뉴미디어 논문 분석 wednesday -국제광고 ppt 제작 -정컴 '정치블로그' 레포트 제출 -뉴미디어 기사 스크랩(해외기사 포함) thursday -카피 과제 ('유시민'/'영상카피'/'카피3') -뉴미디어 'CJ미디어 인수합병' 스크랩북2 제출 -뉴미디어 특강후기 제출 friday -카피 보강과 동시에 종강 (pm3~pm9) 어떤 생각이 드냐하면. 이번주는 진짜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자알 분배해야 겠다는 그런 사명감. 함부로 밤을 샐 수도 없..

09-12 글 2010. 11. 30. 01:29
즐거운 나의 학교

프레젠테이션 2개, 레포트 4개, 기말고사 5개가 날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굉장한 2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 대학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힘을 빼니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붙여주시는 것 같다. 정말 어느순간부터 욕심 안 부렸는데 신기해. 동기애말고 이번 학기에 또 느낀 것은 법학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미없어. 경영학 한번 공부해보고픔. 정도가 되겠다. 마케팅에 ㅁ도 몰랐다던 제일기획 박신영씨의 을 드디어 읽고 있다. 불끈불끈 에너지가 온다. 창의력을 마케팅에게 입혀보는건 대학생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라는 메세지가 인상적! (책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지만) 이거 끝나면 을 읽으며 바로 흐름을 타야겠다. 사놓고도 절대 안 읽..

09-12 글 2010. 11. 17. 01:45
쌍팔년생의 중압감 같은 것

한솔이가 깜짝 귀국한게 너무 반가워서 트위터에도 쓰고 미니홈피에도 쓰고 여기까지 와버렸다. 주어진 미디어들을 잘 써먹는 내 모습을 또 발견한다. 뭔가 일상에서 '+1'되는 이벤트가 있거나(화려함의 여부는 상관없다 단지 +1이라면) 감정의 기울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어느 통로로든 표현하고마는 나, 예외는 없다. 그녀의 영국 생활이 궁금했지만, 일년 여 어학연수의 성패를 규정 짓고, 그와 관련된 장단점을 정리해 전해들으려는 것보단 그냥 "다녀왔구나, 잘! 무사히!"라고 먼저 한마디 건내는게 더 낫겠다는게 느껴졌다. 물론 짧지 않았던 대화 중에 "너가 내 주변인 중 유학 생활에 만족도가 제일 높은 애 같아"라거나 "결과적으로 실패자는 아닌거지"하는 등의 말이 튀어나오기도 했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일년이 지났다 ..

09-12 글 2010. 11. 16. 01:41
어쨌든 키워드는 소통

오랜만입니다. 트위터의 등장으로, 장문으로 쭉쭉 늘여써서 쓰길 좋아하던 저는 수식을 덜어내는 방법을 배웠지 뭡니까. 텍스트 입력 칸이 140자로 한정되 있는걸 보고는 '왜 깔끔하게 백오십이 아니고 백사십이냐, 백사십자 너무 짧은거 아니냐'하던 저는 300번 날릴 때 한번 꼴로 백사십자를 채울까 말까에요. 독 안에 든 벼룩, 뛰어봤자 쥐가 바로 이런건가 싶습니다. 역시 까려거든 겪어보고 까야해요~ 라는 확신 하나.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지라도. 확신 둘.

09-12 글 2010. 11. 12. 03:14
그리워지기 시작했나봄

2010년 8월 18일의 이태리 피렌체 몇일 전에 규원이랑 피렌체 얘기를 하고서 뒤돌아서는데 무척이나 그 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로맨스가 그 곳에서 행해졌음 때문은 아닐테고 이상하게 시험 하나 안본 이번 중간고사 시즌동안 지난 여행의 시간들이 많이 생각났다 이 많은 여행자들은 약 칠십일 후가 흐른 지금 어디를 걷고 있을까? 이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09-12 글 2010. 10. 31. 03:12
나만 위로할 것

뭐 이렇게 맘에 드는 책 제목이 (이벤트가 더?) 있나... 작가님이라는데 난 왠지 이 책 제목이 싫었었다. 여기서 알면 안되나 라며 근데 이 책은 확 끌린다 참 잘쓴 카피.... 밀린 과제 다 끝나면 읽어봐야지

09-12 글 2010. 10. 26. 20:12
over

하고싶은게 많은 나 되고싶은건 더 많은 나 내가 열정이 많은건지 욕심이 많은건지 잘 모르겠다 아직 세상에서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보이는 이 시선과 호기심은 위험하다. 위험해. 얻는만큼 많은 걸 놓치고 있는 스물 셋의 가을이다. 현재의 나날들에 의도적으로 어두움을 끼얹으려는건 아니다. 만약, 놓치는만큼 많은 걸 얻고 있는 스물 셋의 가을이다. 라고 쓴다면 어쨌든 나는 '~보다'가 아니라 '~만큼'이라고 썼으니까 얻고, 잃고 하는게 (객관적 수치는 아니어도) 거의 동일하다는건데 어떻게 표현해도 그런 의미인데 어쩐지 지금은 "얻는만큼 놓치고 있습니다"라고 결론내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일을 자꾸자꾸 벌리고 있다. 박신영님의 책 제목 처럼. 어느새 난 삽질중이다. 땅을 얼마나 많이 헤집어 놓았는지 모..

09-12 글 2010. 10. 26. 00:38
따땃한 가을에 동작역에 내려서

학교에서 4호선 타고 조금만 내려오면 동작역입니다. 평소에 잘 지나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한강 위를 달리고 근접 거리에 바로 역이 나오는 어디쯤이 있다는 것은 눈짐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공강에 세시쯤인가 혼자서 한강이 보이자마자 내렸습니다. 뚝섬유원지의 한강도, 청담역의 한강도, 여의도의 한강도 좋지만 이 곳은 정취가 상당히 올드...하다 싶으면서도 그저 맘에 드는 곳입니다. 사물에 절대적인 색은 없다. 빛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또 빛의 세기에 따라, 그리고 의도를 가진 사람의 눈에 따라 사물의 색이 달리 보이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바라보고 있을 땐 이런 생각들 따위는 안합니다. 포스팅 창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웃기 못할 필터링 과정을 거치면서 이 논리 저 논리 붙여놓게 되는 것이지요. 대충 보면..

09-12 글 2010. 10. 12. 01:54
'스탠퍼드생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던 3가지 이유

심심해보였던 음모론자들 처음엔 그냥 할 일 없는 사람들의 뻘짓이라고 생각했었다. 방송을 보고나서야 알았지만 타진요 내에 철저한 강퇴 제도가 있음에도 그 회원수가 나날이 급상승 그래프를 그려 18만명에 육박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난 타블로가 진짜배기 스탠퍼드 졸업생이라면 18만명이든 81만명이든 그 앞에서 당당한 표정을 담담히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에픽하이의 노래 중 'FAQ'나 'words'를 들어보면 이미 그들은 자신들이 누군가에게 있어 기꺼이 표적임을 인지하고 있는 듯 했고, 그러니까 구체적으로는 악플에 시달려 본 경험이 이미 있는 연예인이었고, '불법 음원 사지 말고 판사'의 메세지 만큼이나 악플러를 향한 메세지도 꽤 많이 가사로 써왔던 뮤지션이었으니까. 급기야 스탠퍼드대 기록부 ..

09-12 글 2010. 10. 11. 01:26
10月

진짜 과제..... 너무 많다. 여기에다가 매주 알바, 세미나, 번역, 새로운삶, 주보, 카피라이팅, 슈퍼스타K 보는 것까지 하고 있다. 하루가 48시간일 수 있다면! 3시간쯤 아이쇼핑하고 3시간쯤 블로그하고 6시간쯤 음악듣고 3시간쯤 더 자고 나머지 시간엔 친구들을 만나겠어 그럴 수 있다면.

09-12 글 2010. 10. 2. 15:57
이전 1 2 3 4 5 다음
이전 다음
최근에 올라온 글
  • 건강한 거리감을 느끼고⋯
  • 초록색 검색창을 닫고, 초⋯
  • 남겨진 이들의 성실한 쓰⋯
  • '80일간의 세계일주' 자소서
최근에 달린 댓글
  • 이렇게 오랜만일 수가 있나요⋯
  • 어머 오랜만에 들어와서 읽어⋯
  • 좋은글 감사
  • 티스토리를 처음 알았는데 글⋯
링크
글 보관함
  • 2017/08 (3)
  • 2017/03 (1)
  • 2016/12 (3)
  • 2016/10 (1)
  • 2016/07 (1)
  • 2016/05 (2)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